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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애플애드벤처’ 신입 장다솜씨의 2013 그리고 2014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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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대구시 중구 애플애드벤처 사무실에서 신입사원 장다솜씨가 새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바빠서 연말이라는 것도 최근에 알았어요. 학생 때는 친구들끼리 송년회라도 했는데…. 올해는 한 해를 마무리할 새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걸 보면 이런 게 직장인의 연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역 광고분야 강소기업인 <주>애플애드벤처의 신입사원 장다솜씨(여·23)에게 올 한 해 소감을 묻자 “정신없이 지나갔다”는 말로 대신했다. 아직 학생티를 벗지 못한 듯한 그는 마케팅사업부에 입사한 지 겨우 3개월을 갓 넘긴 그야말로 ‘병아리 사원’이다.

 

지역에서 신문방송학과를 전공하고 광고업계에 뛰어든 장씨는 처음에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 실제 현장이 많이 달라 놀랐다고 했다. 학교에서는 대부분 오프라인 광고·홍보 관련 지식을 배웠지만 온라인 광고 업계는 이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

 

장씨가 맡은 일은 온라인 쇼핑몰의 배너광고 관리 업무다. 총 10개 업체의 배너광고를 관리하는 그는 매일 클릭을 통한 쇼핑몰 유입을 점검하고 매출 통계를 관리하고 있다.

 

그가 지금 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의외였다. 유통업계 비수기인 연말에 온라인 쇼핑업계도 예외가 아닌 만큼 배너광고를 통한 유입이 갈수록 줄어 걱정이라는 것. 그는 관리하는 업체들이 내년 봄 성수기까지 유입자 수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업무에 적응하기도 힘들어 보였지만 일에 있어서만큼은 벌써 ‘프로’다운 자세를 보였다.

 

첫 월급을 받았던 소감을 묻자 그는 웃음을 터트렸다. “사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작았다”고 말한 장씨는 분명 대기업과는 큰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모님께 월급을 모두 드리고 용돈을 타쓰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은 없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광고업계 특성상 수도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변의 친구들을 봤을 때 집에서 출퇴근하고 집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혜택인지를 알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씨에게 내년 목표를 묻자 한참을 머뭇거린 뒤 짧게 포부를 드러내고는 급하게 해야할 일이 있다며 자리로 돌아갔다.

 

“지금은 제가 맡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서 업계에서 인정받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만큼 특별한 목표는 없어요. 나중에는 일로 인정받아서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 일하러 가도 될까요?”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원문보기 :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1231.010030717180001